Genetic Epidemiology research institute
권도형 님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저는 바스젠바이오 유전역학연구소에서 연세대학교 바이오뱅크에 보관되어 있는 KCPS 데이터로 특정 질병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바이오마커(SNP)를 찾기 위하여, 해당 microarray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하여 발굴된 바이오마커와 다양한 임상데이터를 함께 이용하여 잠재적인 질병 발생 시기에 대한 예측을 위한 AI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AI 개발이란?
의사 선생님을 뛰어넘는 그런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라기보다는 방대한 유전체 및 EMR 데이터를 처리한 결과를 의사 선생님에게 제공해 줌으로써 좀 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입니다.
해당 업무를 하기 위해서 준비하거나 갖춰야 하는 사항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바이오 회사이기 때문에, 같이 일하시는 분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바이오 지식이 필요합니다.
다만,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바이오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자 하신다면 일에 지장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개발 능력입니다.
또한, 논문을 읽고 구현하는 능력, 문서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맡고 있는 업무에 있어서 가장 재미있거나 매력적인 부분은 무엇인가요?
처음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생물체가 하나의 정보(디지털)로 표현될 수 있다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생물체가 아날로그가 아니라 디지털로 표현될 수 있다면, 컴퓨터로 처리 가능한 영역이라는 소리였으니까요.
인공지능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많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지금도 일을 하면서 여러 번 신기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인공지능은 적용할 도메인이 무엇이냐가 굉장히 중요한 분야인데, 그 도메인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이 없다면 안 되겠죠.
제게 있어서는 유전체 데이터라는 것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 이 업무가 어떻게 활용되고 발전될 것이라 생각하나요?
디지털 헬스케어는 전 세계적으로 잠재적인 가치가 큰 분야로 평가받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원격 진료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원격 진료, 가정용 의료기기의 활성화 및 애플워치 등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일상생활 속 신체 활력징후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건강을 코칭 해주는 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바스젠바이오에서 다루는 유전체 데이터는 한국인 16만 명에 대한 데이터로서, 누구나 자신의 SNP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질병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과 자신의 유전자에 맞는 약물 처방 또는 영양제 구입 등, 개인에게 좀 더 최적화된 정밀 진단과 치료, 건강관리가 가능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생활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함께 일하시는 선생님들이 모두 재밌고 좋으신 분들이며, 자유로운 분위기이기 때문에 일을 하는데에 있어서 늘 분위기가 좋은 게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스젠바이오와 함께하길 희망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아직은 많이 알려진 분야가 아니기에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길에 두려움을 가지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함께 성장하실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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